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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신탁, 경산 CJ대한통운 물류센터 건물 매각 나선다
리츠운용기간 만료 주관사 선정
장기임차 안정적 임대수입 장점
경산 CJ대한통운 물류센터 [CJ대한통운 제공]

KB부동산신탁이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CJ대한통운통합물류센터 매각에 나선다. KB부동산신탁은 KB경산로지스틱스위탁리츠를 통해 해당 자산을 보유 중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경산로지스틱스위탁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CJ대한통운통합물류센터 부동산 매각 계획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매각은 내년 3월 리츠 운용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KB부동산신탁은 해당 물류센터 매각을 위한 매각주관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KB부동산신탁은 2021년 3월 코람코자산운용으로부터 CJ대한통운이 책임 임차하고 있는 해당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매입가는 504억원이었다. 이중 170억원은 지분 투자금액으로 모집해 재원을 마련했으며 나머지는 대출금과 임차보증금을 활용했다.

2018년 초 준공된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2만8380㎡, 지상 4층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로 상온·저온·냉동 보관 시설을 모두 갖춘 시설이다. 일반 택배용 화물은 취급하지 않는 B2B(기업 간 거래) 전용 물류센터로 CJ대한통운이 전체 면적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매입 당시 CJ대한통운이 맺은 임대차계약을 승계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오는 2028년까지 장기 임차 계약이 맺어져 있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게 장점이다.

관련 업계에선 CJ대한통운통합물류센터의 위치 및 시장상황 등을 고려할 때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1월 말 기준 해당 물류센터의 장부가액은 534억원으로 매입 당시 감정평가액(514억원) 보다 20억원 가량 올랐다.

최근 시장 상황 역시 물류센터 거래량만큼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리 인상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와 인접한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물류 요충지로서 수요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는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현재 CJ대한통운은 해당 물류센터를 경상권 기업용 물류를 담당하는 핵심 물류센터로 사용 중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해당 물류센터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자사 물류 처리 과정에 특화된 시설들을 건축물 설계에 반영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J제일제당, 뚜레쥬르 등 CJ 계열사를 비롯해 스타벅스와 크린랩 등의 기업들이 화주로 해당 물류센터를 활용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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