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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도 농협銀 잠재고객? 견심(犬心) 잡기 나선 은행들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들과 우수고객들이 반려견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은행들이 새로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얼마전 NH농협은행은 처음으로 반려견을 둔 고객들을 초청해 고객 세미나를 열었다. 은행 영업점에서 금융에 대해서만 강의하는 딱딱한 은행 세미나에서 벗어나 색다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NH농협은행 뿐 아니라 신한은행 등도 반려견 맞춤 행사를 통해 반려인구 시대에 맞는 은행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NH농협은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애견카페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우리 사랑 견(犬)고하개, 나의 자산도 견고하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우수고객 중 반려견과 함께 사는 15가족을 초청했다.

행사 취지에 맞게 부동산, 세무, 자산관리, 은퇴설계 등에 대한 강의 뿐 아니라 반려견 및 반려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가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 새로운 가족의 의미’ 특강 뿐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 운동장에서 하는 보물찾기 행사가 진행됐다.

농협은행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세미나를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미경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고객님들의 평생 동반자로 반려견이 함께 하듯 NH농협은행도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동반자로 동행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며 “비대면 채널에서의 자산관리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견, 반려가족들을 공략하는 은행들은 비단 NH농협은행 뿐 아니다. 최근 신한은행은 강원 고성군 성천리 일대의 산불 피해지역 생태복원을 돕기 위해 반려인과 반려견 35팀과 산타독(Dog) 봉사활동을 열었다. 반려인과 반려견 35팀이 이번 행사에 참여 산타독 봉사는 신한은행이 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와 함께 산불로 인해 황폐해진 지역 일대를 반려견들이 씨앗 주머니를 매달고 뛰어놀면서 씨앗을 뿌리는 활동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군 지역의 생태복원을 돕기 위해 4월 말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산타독 봉사활동' 참가자를 모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반려동물 모델을 선발하는 ‘도전! 우리펫모델’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리은행 펫모델로 ‘룰루’와 ‘문와폴레옹 1세’가 선정, 올해 우리은행 펫모델로 활약 중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예선에서 선발된 반려동물 24마리의 각각의 특성을 살려 캐릭터 대체불가토큰(NFT)를 발행하기도 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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