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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휴식 넘어 취향 담는 공간 진화...롯데건설만의 차별화 설계 선보일 것”
홍효정 롯데건설 디자인硏 팀장
롯데건설의 커뮤니티 인테리어 스타일 ‘살롱 드 캐슬(Salon de CASTLE)’의 호텔 스타일 게스트룸 콘셉트 이미지 [롯데건설 제공]

“요즘은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오히려 먼저 커뮤니티 설계계획에 대한 설명을 직접 요청하기도 하고, 특정 시설 설계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비용적 측면도 고려해야 할 사안임에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드리고자 호텔 스타일 게스트룸, 미디어월을 반영한 미디어스포츠존 등 트렌디한 롯데캐슬만의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만난 홍효정(사진)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인테리어팀장은 “커뮤니티나 조경은 공간을 통해 펼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 건설사마다 특화시키려는 부분이다. 커뮤니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커져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거만족도를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변화하면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및 조경은 아파트 가치를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가 됐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은 이제 기본이 됐고 조식, 중식을 제공하는 식당, 파티룸, 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가 지난해 5월 야심 차게 롯데캐슬만의 커뮤니티 인테리어 스타일 ‘살롱 드 캐슬(Salon de CASTLE)’을 론칭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홍 팀장은 “1990년대 1세대 커뮤니티가 법적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기본적 부대복리시설, 2세대가 2000년대 초반 웰빙 열풍에 따른 운동시설 확충, 3세대가 최근까지의 다양한 문화공유시설 확충시기”라며 “앞으로의 4세대 커뮤니티는 규모 확장이라는 하드웨어적 발전을 넘어 거주자의 이야기를 담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살롱드캐슬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취향’이다. 디자인연구소는 입주민의 취향을 담을 수 있는 차별화된 시설 기획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텔 수준의 숙박 컨디션을 갖춘 호텔 스타일 게스트룸이 대표적이다. 홍 팀장은 “그룹 내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호텔 스타일 게스트룸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손님이 오셨을 때 묵고 갈 수 있도록 또는 많은 인원이 파티를 할 수 있도록 규모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카이라운지에 호텔 스타일 게스트룸 설계를 고려하는 단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단지 내 미술작품 관람이 가능한 ‘캐슬갤러리’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미디어스포츠존’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시설도 살롱드캐슬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조식당 및 브런치카페, 연회장, 파티룸 등 여러 기능을 수반한 ‘L-다이닝’도 선보일 계획이다. 홍 팀장은 “앞으로 롯데캐슬 브랜드로 수주하는 단지에는 모두 살롱드캐슬이 적용되고, 지난해부터 시행해 올해 분양한 사업장 일부도 살롱드캐슬 적용을 협의 중”이라며 “지난해 론칭한 만큼 실제로 적용된 현장은 아직 없지만 2년 뒤에는 직접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커뮤니티 외에도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에선 단위 세대 인테리어 스타일 ‘뮤즈(MUZE)’,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 등을 선보여 각양각색의 취향을 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 팀장은 “건설사 대부분이 ‘좋은 수종이 무엇일까, 적합한 시설물이 무엇일까’에 국한된 상품을 개발했다면 그린바이그루브는 하나의 콘셉트로 ‘롯데건설 조경다움’의 정체성을 총체적으로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커뮤니티와도 연계해 수경시설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카페, 연회장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집은 휴식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코로나19로 의도치 않게 집이 학교가 되기도 하고, 파티를 여는 곳이 되기도 하는 등 집 안에서 다양한 행위를 하게 됐다. 휴식공간을 넘어 다채롭게 자신의 취향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이라고 말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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