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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발(發) 훈풍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2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6% 후반대 상승세를 보이며 2차전지주 강세를 맨 앞에서 이끄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6.80% 상승한 34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7거래일 중 19일을 제외한 6거래일 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13.81%나 올랐다.
23일 증시에선 2차전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LG화학(3.29%), LG에너지솔루션(2.50%), 삼성SDI(1.14%) 등의 주가가 올랐고, 코스닥 시장에선 엘앤에프(5.98%), 에코프로비엠(2.96%), 에코프로(2.65%), 천보(2.0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85% 오른 188.87달러로 장을 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전기차 시장 경쟁자로 꼽히던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포드가 경쟁이 덜한 전기차 시장과 상업용 운송 밴 등 특정 전기차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슬라 주력 모델의 경쟁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에 포드가 전기차 소프트웨어 판매와 업데이트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길 원한다고 밝힌 점도 테슬라엔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정확히 테슬라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언급도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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