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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주 신고가’ 삼성전자 1등 공신은 外人…‘9만전자’면 코스피 2700 넘는다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바닥’에 이른 반도체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삼성전자에 대한 강력한 투자금 유입세로 이어진 덕분이다.

주가 방향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사랑’이 코스피지수의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여기에 반도체·자동차 등 코스피 대형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매수 중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한 수급을 주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6만8500원으로 52주 신고가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시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6만8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5만5500원)와 비교했을 때는 23.42%, 지난 1년간 최저점(2022년 9월 29일 5만2600원)과 비교하면 30.22% 상승한 것이다.

올 들어 개인·기관 투자자는 각각 8136억원, 5166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기록한 만큼 올해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전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에 따른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있었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인위적 감산’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감산 방침에 금융투자업계에선 반도체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힘이 실렸고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됐다. 메모리반도체시장 수급이 안정화되면서 빠른 상승 반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나섰다. 외국계 증권사 가운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고치인 9만원을 제시했고, HSBC 7만5000→8만8000원, 노무라 7만1000→8만2000원, 골드만삭스(7만4000→7만7000원) 등도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가장 보수적인 모건스탠리만 7만원으로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만1727원에 이르렀다. 연초(7만6500원) 대비 6.83% 오른 것이다. 증권사 중 최고 목표가는 9만원을 제시한 유안타증권·IBK투자증권이었고, 최저가는 7만5000원을 제시한 다올투자증권이었다.

外人의 삼전 등 대형株 강력 매수세, 코스피엔 호재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는 코스피지수의 하방 리스크를 방지하고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시총(408조9301억원)이 코스피 전체 시총(2025조417억원)의 20.19%로, 5분의 1 이상을 담당하는 만큼 전체 코스피지수의 향방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가 한국거래소와 국내 다수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조언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계산한 결과,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컨센서스(8만1727원)까지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경우 코스피지수는 대략 2630선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방법으로 대략적 수치를 산출했을 때도 삼성전자 주가가 9만2000원 선을 돌파했을 때 코스피지수가 2700선에 이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수치 산출 시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22일 종가에서 변동이 없다고 가정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스피 시총 상위권에 오른 대형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향후 코스피지수 상방 가능성을 키우는 원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올해 5월(2~22일) 외국인 순매수액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1위·1조2963억원) 이외에 SK하이닉스(2위·3615억원 삼성전자우(5위·1726억원) LG전자(8위·1062억원) 등 반도체·전자주를 비롯해 현대차(4위· 2081억원) 기아(6위·1282억원) 등 자동차주, 네이버(3위·2342억원) 등 IT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원/달러 환율이 1340원까지 오르는 원화 약세에도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선 것은 국내 펀더멘털 변화 때문”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서 2년간 약해진 국내 증시 매력도가 분기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 측면에서도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생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보면 실적 전망치 상향이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실적 개선 강도 회복으로 이어졌고, 원화 약세가 진정되고 강세 압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두드러졌다”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하고 원화 약세 압력이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코스피 흐름 주도권은 외국인이 가져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2700~28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 밴드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DB금융투자는 코스피지수가 최고 3000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낙관론까지 제시했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외환시장이 반영할 경우 달러 수급의 수혜를 받고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을 증폭해 움직이게 만든다. 수급 측면에서 강세장을 맞을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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