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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유럽-태평양 안보 긴밀 연결…北핵·미사일 개발, 안보에 큰 위협”
“러의 우크라이나 침공 용인 않듯 北핵미사일 개발 인정 안해”
尹대통령 “한-EU, 보편적 가치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
‘수교 60주년’ 한-EU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의 한-EU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22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나 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안보, 지역의 안보에 상당히 큰 위협”이라며 “EU는 핵무기를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에서 계속해서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에 같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의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EU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유럽, 그리고 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는 상당히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래서 유엔 헌장을 수호하고 법을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EU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 지역의 파트너 중 하나”라며 “우리는 공통의 이해를 공유하고,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며 우리는 민주주의의 가치, 인권 그리고 법치, 국제법의 존중을 통해서 같이 화합하고 있고, 오늘은 이 자리를 통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침공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더 심도 있는 EU와 한국 간의 협력은 사치가 아니라 우리에게는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대한 규탄에 동참을 해주셨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해서 보내주신 지지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접 국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가치를 공유하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안정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한-EU 수교 60주년을 언급하며 “2010년 전략적 동반자가 됐고, 1년 뒤 FTA가 체결돼 양국에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초기부터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고, EU와 다른 국제 동반자들과 협력해 제재를 가차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며 “다시 한번 우리 유대감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EU 그린파트너십과 보건 비상 대비 대응에 대한 행정약정을 체결하고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공식 협상 개시, 디지털파트너십 확대 등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EU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용인하지 않듯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는 한국의 동반자로 굳건히 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가장 먼저 발표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유럽연합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지난 60년간 정치, 경제, 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 60년간 정치, 경제, 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서로를 주요 협력 파트너로 명시하고 있으며, 비전과 중점 추진 분야에서 접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연합이 추진 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핵심원자재법(CRMA) 등 일련의 입법이 양자 경제협력에 제약을 가져오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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