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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공자' 박훈정 "'사생활 논란' 김선호 고민 안했다면 거짓말…대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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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영화 '귀공자' 박훈정 감독은 22일 캐스팅 당시 사생활 논란에 불거진 배우 김선호의 캐스팅을 고집한 배경에 대해 "대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날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로 다음 달 21일 개봉한다. 박 감독은 영화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을 연출한 바 있다.

박 감독은 귀공자 역할에 김선호를 낙점한 이유에 대해 "'귀공자' 캐릭터 자체가 냉철하고 잔인하지만 엉뚱하고 본인만의 유머도 갖고 있는 등 여러가지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며 "김선호 얼굴에서 귀공자 캐릭터에 맞는 얼굴을 찾았다"고 했다.

김선호도 자신의 사생활 논란을 의식한 듯 제작보고회 인사말에서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귀공자'에는 김선호 외에도 마르코 역의 강태주, '한이사' 역의 김강우, '윤주' 역의 고아라가 등장한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을 데뷔하는 강태주는 세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1980:1의 경쟁률을 뚫고 마르코 역에 발탁됐다.

강태주는 "복싱 장면을 잘 소화하기 위해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복싱부 선수들과 같이 선수 스케줄로 운동하고 준비했다"며 "러닝 장면 같은 것도 기초 체력을 많이 올려놓은 덕에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빌런 한이사를 연기한 김강우는 "지금까지 한 악역 중 제일 마음에 든다. 거침이 없다"며 "한이사는 좋게 말하면 상남자, 나쁘게 말하면 미친X다. 시원시원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영화 제목이 '슬픈 열대'에서 '귀공자'로 제목이 바뀐 이유에 대해"처음엔 분위기가 무겁고 슬펐는데 찍다보니 안 슬펐다"며 "'슬픈 열대'로 갈 수 없었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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