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대통령실, ‘尹-젤렌스키 면담 가능성’에 “말한 단계 이른 것 없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서 기시마 후미오 일본 총리, 유코 여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히로시마)=박상현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은 20일 “지금 말씀드릴 단계에 있는 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G7 회담 참석과 관련해 사실 전쟁이 진행 중인 상태, 교전 중이기 때문에 시큐리티 차원에서의 보안이 이뤄졌을 거고, 그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인 흐름 속에서 조율이 진행됐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말씀드릴 만한 진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감금과 학살이 자행됐던 키이우 북부 마을 야히드네에서 해방 1주년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프랑스 정부 전용기를 통해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직접 참석해, 세계 각국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 가능성에도 그간 이목이 쏠려 왔다.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지난 19일부터 호주, 베트남, 인도 총리들과 정상회담을 이어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 16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연합]

윤 대통령은 젤란스카 여사 접견 당시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젤란스카 여사의 말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및 국제 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젤렌스카 영부인께서 대통령 특사로 오신 것을 환영하고,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무고한 인명, 특히 여성과 아동의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그런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