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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자 전환한 한세엠케이, 1분기 영업익 전년比 80%↑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의 1분기 국내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며 반등의 청신호가 켜졌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어난 86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원, 2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확대 주역은 국내 상승세다. 한세엠케이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매출이 106% 증가한 646억원을 달성했다.

흑자 배경에는 전략적 마케팅과 제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브랜드별 약진이 꼽힌다. 먼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는 그룹 세븐틴의 조슈아를 기용한 스타 마케팅과 트렌디한 시즌 제품 출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 30% 올렸다.

골프웨어 PGA TOUR & LPGA도 후원 중인 김시우 프로, 고진영 프로가 잇따라 우승을 일궈내며 후원선수 통합 3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데님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는 라이징 스타 문상민을 앰배서더로 발탁하는 등 타깃 고객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했다.

지난해 한세드림과 합병 이후 재정비된 내부 리소스 효율화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동복 라인의 경우 적극적인 유통망 강화에 중점을 둔 전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NBA키즈는 올 1분기 단독 매장 수를 33% 확대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75% 신장됐다. 플레이키즈-프로 역시 지난해 선보인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프로’의 시장 안착을 통해 1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올렸다.

한세엠케이는 이번 1분기를 실적 터닝포인트의 기점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BA, 플레이키즈-프로 등 한세엠케이 주요 브랜드들의 본격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글로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이몰른의 활약이 유지된다면 연간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모이몰른은 지난해 일본에서만 연매출 74억의 기록을 달성해 매출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브랜드 혁신과 사업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각 브랜드별 성장 전략을 꾸준하게 펼친 결과 국내 시장에서 먼저 흑자 전환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패션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풍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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