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데이비드 콜먼(사진)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를 초청해 ‘국가소멸을 부르는 한국의 초저출산, 세계적 석학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오는 17·18일 이틀간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콜먼 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인구소멸국가 1호’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당시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1.13명이었으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17년이 지난 현재 초저출산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국가소멸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콜먼 교수는 40년 이상 인구문제를 연구한 세계 인구학 분야의 권위자로서 옥스퍼드대 인구학 교수와 케임브리지 세인트 존스 칼리지 학장을 역임했다. 영국 환경부와 주택부, 내무부 장관 특별고문을 지냈다.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 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한다. 18일 오후 3시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국제 사례로 보는 인구문제 : 우리나라의 과제와 전망’ 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인구문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석비용은 무료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초저출산과 고령화 등 대한민국의 인구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10월 발족된 민간 비영리연구기관이다. 서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