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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학교 지킨다…교육부,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 개발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교 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교육부는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출입 통제 기능이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 된다. 현재는 학교보안관 등 관리 인력이 직접 방문객을 확인하고, 방문객들의 교내 동선 등은 폐쇄회로TV(CCTV)로 확인하는데 그치고 있다.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학교 정문에서 신분증 스캔 등으로 사전에 승인받은 방문객인지를 확인한 후 출입을 허가할 수 있다. 방문객이 승인받지 못한 구역으로 이동하면 관리자에게 경고 메시지가 발송돼, 출입 목적에 맞는 동선을 유지하도록 관리할 수 있다.

학생들의 등하교 여부도 학부모와 교사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학생이 미끄러져 넘어질뻔한 일이 발생하면 CCTV로 이를 확인해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관리자는 해당 장소의 미끄럼 방지 장치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유지 보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활용하면 교내에서 욕설이나 폭행 등 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CCTV가 이를 감지하고 보안담당자와 학교전담경찰관 등에게 학폭 발생 위치를 전송한다. 화재감지센서를 시스템에 연동시키면 화재 발생시 안내방송과 실시간 신고부터 시작해 교내 구성원들에게는 최적의 대피 동선까지 안내한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3년 민관협력 공공혁신플랫폼 구축 지원사업’ 수요조사에 참여해, 선정된 사업이다.수립비용으로 2억5000만원이 지원되며, 교육부는 과기정통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의 협업을 통해 내년까지 ‘학교복합시설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계획대로 인공지능 기반 원격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면 오는 2025년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전국으로 이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최근 교육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학교복합시설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이 학교복합시설을 이용할 때 학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원격 통합관제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박성민 교육자치안전협력국장은 “차세대 원격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은 인력에 의존해온 학교·학생 안전관리 체계를 디지털기반 운영·관리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학교안전 관련 여러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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