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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락쌍용2차 안전진단 돌입…리모델링 본격 첫발 [부동산360]
조합 설립 이후 1년 반만에
1차 안전진단 돌입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2차의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쌍용2차가 조합설립 1년 반만에 리모델링을 위한 안전진단에 돌입한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지난 2일 가락쌍용2차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이는 가락쌍용2차 리모델링 조합이 지난 2월 구청에 1차 안전진단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 절차는 조합설립→1차 안전진단→도시계획심의→건축심의→허가(2차 안전성 검토)→이주→착공→입주 순으로 이뤄진다.

지하철 3호선·5호선 오금역, 8호선 송파역 및 가락시장역에 인접한 가락쌍용2차는 1999년 준공된 단지다. 건폐율은 24%, 용적률은 355%로 재건축이 어려워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는 지난해 10월 말 조합설립 인가를 획득하고 삼성물산을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올 6월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가락쌍용2차는 수평 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5개 동 최고 26층 492가구가 최고 27층, 565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늘어난 가구는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1차안전진단 결과가 B등급 이상이 나오면 수직 증축이 가능하지만, 가락쌍용2차의 경우 사업성보다 ‘속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가락쌍용2차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속도전”이라며 “수직 증축은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절차들이 있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존에 추진하던 방식대로 수평 증축을 추진할 에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에 위치한 대치동 대치현대1차가 처음으로 말뚝(파일)방식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기는 했지만, 업계에서는 수직증축 자체가 절차 등이 까다로운 만큼 수평 증축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시각이다. 한 리모델링업계 관계자는 “수평 증축 자체가 안 되는 단지의 경우 이번 파일방식 수직 증축 허가가 리모델링 추진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단지는 시간이나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굳이 수직 증축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락쌍용이 위치한 송파구는 리모델링 사업 진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락쌍용1차(2064가구), 송파현대(243가구) 등은 수직증축 방식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고, 거여4(546가구)·5단지(605가구)도 리모델링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송파성지아파트와 오금아남아파트는 공사에 착수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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