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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호주, 공급망 협력·기후변화 공동대응 강화키로
방기선 기재1차관, 호주 재무차관 면담
핵심광물 공급망 전략적 상호 협력 확대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3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앤드루 리(Andrew Leigh) 호주 재무차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과 호주 정부가 공급망 확대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인천 송도에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앤드루 리(Andrew Leigh) 호주 재무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기후대응, 인태지역 인프라 및 에너지 전환 등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정부 간 한-호 핵심광물 공급망 워킹그룹,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하고, 양국 간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핵심광물 관련 민간 부문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호주 차관은 지난 2021년 12월 양국 간 체결한 청정수소경제 협력 및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업무협약(MOU)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고부가가치 생산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양질의 인프라 조달,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 차관은 태도국의 기후변화 취약성 및 인프라 격차 해소 필요성에 공감하며, 올해 5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2023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를 비롯한 다수의 다자개발은행(MDB)에서 활발히 논의 중인 자본 적정성 체계(Capital Adequacy Framework, CAF) 검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호주 차관은 ADB의 CAF 개선을 통한 대출 여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방 차관은 한국 정부도 자본의 효율적인 활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수원국의 개발수요 증가 및 공여국의 공적 재원 제약 상황에서 민관협력사업(PPP) 등을 통한 민간자본의 동원이 중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양국은 앞으로도 재무당국 간 실무 채널 등을 통해 공급망, 기후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을 지속 강화해 가기로 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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