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 병원이적지 특별계획구역 조감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폐업한 청량리 정신병원 자리에 주거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이 건립된다. 난곡선이 신설되면 교통 요지로 거듭날 관악구 신림동 난곡사거리는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 병원이적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포함한 3건의 안건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2018년 청량리 정신병원 폐업 이후 미개발된 부지로 청량리역 일대 제기로변에 위치해있으며 이면부로는 저층주거지와 연접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 제3종일반주거지역 혼재지역이다. 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대상지 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저이용부지 복합개발을 통한 도시주거시설 및 노인복지시설을 제공하고, 동·서측 일부도로는 확장개설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하4층~지상20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238가구) 및 오피스텔(18가구), 근린생활시설 건립계획과 함께 노인종합복지관(연면적 5200㎡) 설치 등의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현재 서울특별시립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이전 설치해 정보화교육장, 자율공간, 사무실, 회의실 등 제공으로 노인여가복지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통해 대규모 유휴부지를 주거 및 어르신 맞춤형 생활복지 거점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청량리 광역중심지에 걸맞는 지역환경 개선 및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 난곡사거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재정비된다. 지구중심의 자족도시기능을 강화하고, 난곡선 예정 역세권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관악구 서측에 위치한 난곡사거리지구중심은 관악구의 주요 교통축인 남부순환로에 위치해 가산·대림광역중심 및 봉천지역중심 등 서남권 주요 중심지와의 접근성이 좋고, 향후 난곡선 개통 시 여의도 도심과의 접근성도 향상될 예정으로 입지적 경쟁력이 풍부한 지역이다.

시는 준주거지역 이상에서만 가능했던 바닥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 및 지식산업센터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도 건축 가능하도록 용도완화계획을 수립해 일자리 관련 용도가 입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공공사업 및 난곡선 예정 역세권 등을 고려해 지구중심 내 주요 거점지역을 대상으로 특별계획구역 2개소의 지침을 재정비하고 신규 특별계획구역 2개소를 결정했다. 난곡로 건축한계선을 추가 확대와 저층부 가로활성화 계획도 수립됐다.

아울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인접한 이태원동 136-6번지 일대 역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된다.

최대개발규모 기준이 상이한 필지들을 통합개발할 수 있도록 획지계획을 신설하고, 대상지 주변 차량통행 개선을 위해 건축한계선을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시는 주민열람 절차를 거쳐 빠르면 상반기중 최종 계획안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