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사진)’의 ‘2023 사빅 베를린 E-PRIX’ 경기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과 23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경기는 포뮬러 E 시즌9의 첫 유럽 대회이자 베를린에서 열리는 아홉 번째 대회로 7・8 라운드 더블헤더(두 라운드 경기를 한 주에 펼치는 방식)로 치러졌다.

대회에 참여한 드라이버들은 대회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인 한국타이어의 ‘아이온(iON)’을 장착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다소 거친 슬라브 콘크리트 노면과 비로 인해 노면 마찰력이 낮아진 까다로웠지만, ‘아이온’의 뛰어난 접지력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7・8라운드 대회 우승은 각각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 ‘인비젼 레이싱’의 닉 캐시디에게 돌아갔다. 7라운드에서는 ‘마세라티 MSG 레이싱’ 소속 막시밀리안 귄터가 3위의 성적을 거두며 마세라티팀의 시즌 첫 포디엄을 견인했다.

포뮬러 E 시즌9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우승에 관심이 쏠린다.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이 168점으로 종합 팀 순위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비젼 레이싱’이 153점, ‘재규어 TCS 레이싱’이 138점으로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