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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 매직’ 이번엔 곱창이다…삽교시장도 살릴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와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가 1일 재개장한 충남 예산시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급격한 방문객 증가에 따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예산시장에 대규모 주차타워를 건립할 수 있도록 1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번엔 곱창이다. 장소는 삽교시장이다. 예산상설시장을 되살린 ‘백종원 매직’이 예산군의 또다른 시장에도 통할 지 주목된다.

24일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21일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시장 관계자 등과 함께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종원 대표는 “점포 6개가 똘똘 뭉쳐야 한다. 점주 여러분이 협조하고 노력한다면 삽교곱창 맛을 전국에 알리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앞서 예산시장에서 있었던 잡음을 의식한 듯한 전제 조건이다.

'백종원 효과'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충남 예산시장이 1일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 예산시장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울퉁불퉁하고 먼지 날리던 장옥 바닥을 다시 포장하고 공중화장실을 단장하는 등 한달 여간의 재정비 작업을 마치고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연합]

이에 한 입점 상인은 “침체한 삽교시장이 예산시장처럼 활성화해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유동인구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점자는 "더본코리아 컨설팅에 따라 오픈(개점)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에게 맛과 위생, 서비스(친절함)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이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는 2018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개선사업’에 선정돼 혈세 36억원이 투입된 곳이다. 지난해 말부터 모집한 6개 상가 입점자를 대상으로 더본코리아에서 메뉴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했다.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쯤 개장하면 돼지곱창을 기본으로 한 각 점포의 특색있는 메뉴가 공개될 예정이다.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 [예산군 제공]

예산군 관계자는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는 예산시장과 함께 예산군을 찾는 방문객에게 또 다른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삽교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 모범 사례가 되도록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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