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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전세사기 피해자 1년간 이자 ‘전액 면제’
전세 사기 피해 가구 위한 5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최초 1년간 이자 전액 면제 실시
하나은행 전경.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하나은행이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이자를 전액 면제해준다. 아울러 세대당 2억원 한도로 5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나 상생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 화성 동탄, 구리 등 전세 사기 피해 지역 가구의 긴급 금융지원을 위한 것이다.

먼저 전세 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발급한 가구에게 세대 당 2억원 한도로 총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경매가 완료됐거나 거주지를 상실한 가구에게는 2000억원 규모의 전세자금 대출 지원 및 1500억 원 규모의 구입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경매가 진행 중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가구에게는 1500억 원의 경락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동시에 대출 실행 후 발생되는 최초 1년간 발생되는 이자 전액을 면제한다. 이를 통해 전세자금대출 및 구입 등 경락자금 지원 대상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제공]

이와 함께 대출 진행 시 발생되는 부대비용도 전액 지원키로 했다. 반환보험 보증료를 포함한 보증료, 인지세, 채권할인료와 중도상환 해약금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금융지원 외에도 다방면의 비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본점 내 대출 상담 지원반을 구성하고 전문 심사역 및 주택 상품 담당자를 배치해 손님을 위한 상담지원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전세 사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들이 이번 하나 상생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일상생활로 회복하길 바란다”며 “하나은행은 이번 긴급 금융지원과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도 적극 동참해 상생금융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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