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육과정 개선에 집중”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가 당초 이달까지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었던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추진 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 기존 4년제 교육대학교, 사범대학교 중심의 교원양성체계를 교전원 형태로 개편하려던 계획이 다소 속도를 늦추게 됐다.
교육부는 21일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 발표문에 대한 교육부 입장’을 통해 “교전원 시범운영 방안 논의를 당분간 유보하되, 시급한 과제인 현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 개선과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논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 학교의 디지털 혁신과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교사의 수업을 바꿔야 한다며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주 과제로 밝혔다. 대학원 수준의 교원양성 및 교·사대 혁신 지원을 위해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방안을 이달까지 마련하고, 추진 방식은 각 대학 자율 선택에 맡기겠다는게 당초 계획이었다.
그러나 교총협은 지난 2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교전원 시범 운영 계획을 유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사대생들의 반발 등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환경을 감안해 교원양성체제 개편 일정과 논의 과정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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