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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 시황] 코스피, 장 초반 2,530대로 털썩…테슬라 쇼크에 ‘악’소리난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가 21일 개인의 대량 매도로 장 초반 1% 가까이 빠지며 2,53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96포인트(0.97%) 떨어진 2,538.15다.

지수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25%) 내린 2,556.70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며 2,530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2억원, 92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324.0원에 출발한 뒤 1,32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0% 내렸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박리다매’ 전략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며 9.75% 급락했고,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연준 당국자들은 물가 상승을 제압하기 위한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콘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개별 기업 이슈로 변동성을 확대한 뒤 장 후반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테슬라의 급락은 전날 일부 반영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된 하락 출발 뒤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1.21%), LG화학(-1.38%), 현대차(-1.51%), 포스코홀딩스(-2.08%), 기아(-1.19%), 포스코퓨처엠(-2.08%)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삼성전자(0.46%)와 SK하이닉스(0.46%)만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62%)과 섬유·의복(2.29%)의 하락 폭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속한 비금속광물(-1.88%)도 내리고 있다. 철강및금속(-1.60%), 운수창고(-1.50%), 운수장비(-1.42%)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이며 의약품(0.55%)만 강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2포인트(1.22%) 내린 874.89다.

지수는 전장보다 1.44포인트(0.16%) 내린 884.27에 출발한 뒤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가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하락하며 내림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억원, 1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1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23%), 에코프로(-3.61%), 엘앤에프(-0.65%) 등 2차전지 시총 상위 기업들이 내리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1.29%), HLB(1.15%), 셀트리온제약(0.47%) 등 바이오주는 오르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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