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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로 옮겨 붙은 매수세…“2차전지 순환매 단기과열” 주의보 [투자360]

[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등하자 증권가에선 ‘단기 과열’이라고 경고등을 켰다. 2차 전지 관련주에 몰렸던 수급이 순환매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에서다. 전문가들은 올 중순 예정된 임상 발표, 학회 등을 주시하고 투자 판단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제약·바이오주의 급등 배경에 대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과 순환매 수급 등 외부 요인이 크다”며 ‘단기 과열’로 판단했다. 최근 2~3년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만큼, 수급 효과가 더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단기간에 개별 종목 위주로 수급이 쏠렸다. 그 결과, 급등장세가 연출됐고 작은 호재에도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라며 “현재는 과매수 진입 상태”라고 부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영업실적 개선 전망에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꾸준한 상승세를 가늠하기 위해선 올 중순 예정된 일정들을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오늘 14일 예정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개최 이후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1분기 실적 시즌으로 돌입한다. 허 연구원은 “중순에 몰려있는 모멘텀과 이벤트의 결과에 따라 속도 조절 여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4월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3상 데이터 발표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시 바이오 기업 참석 여부 ▷5월 셀트리온 그룹의 휴미라 시밀러 FDA 승인 여부 ▷HLB의 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신청 ▷7월 이후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 발표 유무 등이 중요 이벤트로 제시됐다.

제약바이오의 IPO 흥행 여부도 주요 변수다. 올해 피노바이오, 큐로셀,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비상장 시장에서 ‘옥석’으로 거론된 바이오텍들이 할인된 상태로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허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어 “상장 후 주가 방향성에 따라 투자 심리 회복에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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