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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업계 수익률보니…단기는 BTS 지민의 ‘하이브’·중기는 블핑의 ‘와이지’·장기는 트와이스의 ‘JYP’ [투자360]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에스엠 인수로 엔터 업계가 떠들썩한 사이, 주요 엔터주는 나름의 방식으로 가치를 더하며 주가 상승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단기 수익률은 하이브, 중기 수익률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장기 수익률은 JYP Ent.가 독보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엔터주의 추가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는 23만5500원에 장을 마감해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이 기간 무려 28%나 올랐다.

하이브는 싸이의 강남스타일(2위)도 못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차지한 호재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유니버셜 뮤직과의 합작을 통해 데뷔하는 글로벌 걸그룹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가격은 작년 6월 이후 최고가이며 20만원 돌파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에스엠 인수로 인한 주가타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양상이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2565억원을 기록하며 BTS 완전체 없이도 성장 가능한 체력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 6만1200원에 장을 마감해 지난 6개월 수익률이 45%에 달한다. 특히 상반기 K-팝 공연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기록해 에스엠과 공동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기를 맞은 블랙핑크와 아시아투어를 돌고 있는 트레저, 7년만의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와 연내 컴백을 예고한 지드래곤까지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의 왕성한 활동이 기대된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올해 재계약 이슈가 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한한령의 그늘이 사라지면서 중국 본토에서 엄청난 팬덤을 보유한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블랙핑크·트레저·악뮤의 중국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YP Ent.는 전날 7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10개월 수익률은 60%에 달한다. JYP Ent.는 트와이스 데뷔 이후 7년간 3000원대이던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며 현재 7만~8만원에 달하는 장기상승주다. 트와이스가 올해 대규모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는 만큼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최근 주춤한 주가는 작년 4분기 매출이 81% 늘어난 1152억원, 영업이익이 58%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했으나, 눈높이가 워낙 높아 영업익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13% 밑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른 실망 매물은 이미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곳이 다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K-팝 전반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올해 역사상 가장 중요한 모멘텀인 유니버셜 뮤직과의 합작을 앞둔 하이브와 미국 걸그룹이 데뷔하는 JYP Ent.를 최선호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에 따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관심 기업이다. 하이브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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