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직원들이 63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한화생명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 최고 높이의 직원 전용 체력 단련 공간 ‘63피트니스 센터’를 지난 1월 개장하는 등 직원 복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40층 한 층을 통으로 쓰는 63피트니스 센터는 한강과 남산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320평(1067.62㎡) 규모의 공간에 유산소존, 웨이트존, GX존, 필라테스존을 갖췄고 샤워시설도 마련됐다.

업무와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워라블’(Work-life Blending)을 중시하는 MZ 직원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장 100일이 지난 현재 등록 대비 이용률은 70%를 웃돈다. 센터 오픈 당시 1500명이 신청해 700여명이 최종 선발될 정도로 열기도 뜨거웠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2019년 본사 7층 전체를 총 10만여권의 책을 구비한 ‘LIFEPLUS 라이브러리’로 탈바꿈한 바 있다. 300석에 달하는 열람실과 6개의 미팅룸을 업무 시간에도 상시 개방해 직원들의 창의력과 생산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이밖에도 강원도 양양 브리드호텔에서 근무하는 ‘Remote Workplace’, 사내 복지형 카페인 ‘LIFEPLUS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3곳의 콜센터에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한 헬스케어실 ‘새늘 쉼터’도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MZ세대가 가장 원하는 회사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의 결과로, ‘피트니스센터·도서관·사내카페’ 등의 복지 차별화를 이뤄냈다”며 “직원의 건강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 63빌딩의 2개층을 할애해 투자한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수인재 발굴과 직원들의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