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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제조업체 절반, 중국 경제활동 재개 국내 경제에 도움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제조업체 절반가량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한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 16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과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해 '부작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대답이 51.9%로 나왔다.

이어 매출, 수익 등 경영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58.7%가 '영향 없음'으로 답했고 이미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했거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은 33.7%인 반면 7.6%는 도움이 되지만 부작용이 클것으로 응답했다.

긍정적 효과가 이미 발생했거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가장 크게 기대되는 부분' 조사에서는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44.4%)'이 가장 많이 꼽혔고 '중국으로의 수출물량 증가(38.9%)'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영향이 없거나 부정적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는 기업들 중에는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이 49.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대중국 수출 증대효과 크지 않을 것(43.4%)'으로 내다봤다.

대중국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10곳 중 7곳(69.3%)은 '현재 수준 유지'로 응답했으며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13.8%에 불과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을 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한중관계 개선(36.2%), '미·중 갈등과 같은 대중국 사업 불확실성 해소(26.9%)', '중국내 무역장벽·기술규제 완화(15.0%)'등 순으로 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국내 실물 경기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올해 우리 경제 상황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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