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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만19세에 문화이용권 20만원
‘문화약자와 동행’ 635억원 투입
중위소득 150% 이하 계층 대상
‘공연봄날’ 초등6~중3까지 확대

올해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2004년생) 2만8000여명에게 1인당 20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을 서울시가 지급한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기조에 따라 ‘문화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18개 문화예술 사업계획을 세우고 635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만 19세 청년에게 1인당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을 발급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에 67억원을 배정했다.

발급받은 이용권으로 연극·뮤지컬·무용·클래식·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다음달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학생에게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는 ‘공연봄날’ 사업은 2년 전 첫 시행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 초등 6학년~중학교 3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시는 ‘공연봄날’ 예산을 33억원으로 늘려 총 6만6000여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사업 기간을 늘려 수혜 대상을 32개 특수학교의 학생과 교원 6200명으로 늘렸다. 예산 3억원이 배정된다.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2억원), 2008년 첫 시행한 ‘저소득층 예술영재 교육 지원사업’(12억원) 등도 이어간다. 각각 서울 거주 만 9세~24세 발달장애 청소년 70명 내외, 기준 중위소득 100% 미만 가정의 청소년 260명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거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45만명에게 1인당 연간 10만원 상당의 통합문화이용권(문화예술·여행·체육)을 발급하는 서울문화누리카드 사업에는 올해 491억원을 투입, 1인당 금액을 11만원으로 늘렸다.

또한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16회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예술로 동행’은 올해 총 29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해 34회에 걸쳐 ‘찾아가는 시민공연’을 서울 명소 곳곳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 분야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사회의 문화소외계층을 줄이고, 심해지는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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