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 가격엔 안산다" 4억 깎아도 미달난 서울 아파트
칸타빌 수유팰리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분양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가 9번째 무순위 청약에도 일부 평형에서 미달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13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신청한 결과 초소형 평형 위주로 미달이 났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가구는 전용면적 18∼78㎡ 134가구다.

전용 20㎡A와 20㎡B는 각각 2가구, 3가구 모집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1명도 없었다. 전용 19㎡A는 15가구 모집에 14명이 신청했다.

중소형 평형은 가격을 내려 경쟁률이 높아졌다. 전용 56㎡A는 1가구 모집에 22명이 신청했다. 전용 76㎡는 1가구 모집에 11명이 신청했고, 전용 59㎡A도 18가구 모집에 109명이 신청했다. 전용 78㎡는 69가구 모집에 110명이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3월 처음 분양에 나섰지만, 전체 216가구 가운데 198가구가 미분양으로 나와 지난달까지 8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 아파트는 최초 분양 당시 전용 59㎡는 8억원∼9억2000만원대로 책정됐고, 78㎡는 최고 11억4800만원으로 정해져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59㎡ 최저 분양가는 5억2700만원으로 내려가 최초 분양 당시 최저가(8억20만원)보다 2억7000여만원 저렴해졌다. 전용 78㎡도 이번 최저가는 6억5400만원으로 기존 10억원에서 3억5000만원가량 내려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활용 목적으로 이 아파트 전용 19∼24㎡ 36가구를 가구당 2억1000만원∼2억6000만원선, 총 79억4950만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당시 비싸게 주고 샀다는 논란이 일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 돈이면 그 가격에 안 산다"고 말하기도 했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