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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CCTV 이상행동 안 놓친다…AI 선별관제시스템 운영
CCTV 4995대 운영…인당 760대 모니터링
AI 기술 도입으로 신속한 초동대처 가능해져
서울 서초구는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방범용 CCTV 영상 내 이상행동을 자동 감지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침입자 탐지 장면. [서초구 제공]
사진은 서초스마트허브센터 관제요원의 모니터링 장면.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방범용 CCTV 영상 내 이상행동을 자동 감지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딥러닝’ 방식을 활용해 CCTV 영상내 사람과 차량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식별·분석한 후, 이상행동이 발생하면 서초스마트허브센터 화면에 이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시간 배회 ▷주택 담벼락 침입 ▷주차된 차량 털이 행동 ▷새벽시간대 공원 내 음주나 청소년 비위 ▷유흥가 주변 폭행 등의 장면이 나타나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팝업 방식으로 ‘배회’, ‘폭행’, ‘침입’ 등의 메시지가 뜬다. 관제요원이 이를 모니터링해 위급 상황으로 판단되면 경찰서 등에 신고한다.

구는 인적이 드문 주택 밀집지역, 산책로, 등산로, 지하보도 등 최근 3년간 범죄 발생이 많은 곳을 중점 관제 대상으로 선정해 100여대의 CCTV로 주시하며 이상행동 감지에 나선다.

현재 서초스마트허브센터 CCTV는 총 4995대가 운영돼 관제요원 1인당 약 760대를 모니터링하는 실정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범죄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유동인구 밀집지역인 강남역 인근에도 해당 시스템을 응용한 AI 기반 실시간 혼잡도 관제 시스템을 오는 8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면적 1㎡당 보행자 머릿수를 자동 인식해 ▷여유 ▷보통 ▷붐빔 ▷매우붐빔 등 단계별 혼잡 상황을 4단계로 분류하여 CCTV LED전광판을 통해 보행자에게 알려준다.

1㎡당 6인 이상(매우붐빔)인 경우는 혼잡 상황을 표출하고, CCTV 방송 스피커를 통해 보행 통제 안내방송도 송출한다.

서초스마트허브센터는 지난해 서울경찰청 주관 서울시 베스트관제센터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최신 AI를 활용한 관제시스템 구축으로 치안·범죄뿐만 아니라 재난 사고 등 구민 안전을 위한 사전예방 시스템을 스마트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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