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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상장 마이크로투나노 “삼성전자·하이닉스 D램 프로브카드 국산화”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이크로투나노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디램(DRAM) 프로브카드를 국산화하겠습니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열고 성장 계획과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멤스(MEMS)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인 프로브 카드에 멤스 기술을 접목했다. 특히, 수율관리 및 협피치(fine pitch) 형성이 용이하도록 낸드플레시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를 개발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다.

또한, 디램(DRAM) WFBI(Wafer Burn In)용 프로브 카드와 압력센서, 마이크로니들 등 멤스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방식을 택한 마이크로투나노는 기술력을 입증받기 위해 지난해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다. 두 곳 모두에서 A등급을 획득했으며, 멤스 기술력과 프로브 카드 개발 능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이크로투나노는 회사의 강점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2.4%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0.6%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해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억8000만원, 5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디램 EDS(Electric Die Sorting)용 프로브 카드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DS용 프로브카드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신규 분야에 대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당사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협업해 고사양 디램 용 프로브 카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총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2500~1만5500원이다. 총공모금액은 135~155억원이다.

10일부터 1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 1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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