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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구직급여 신청액 1조 넘었다...불황에 실업증가
고용부, 3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구직급여 지급액 1조333억원 '10개월 만'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전년比 2.5%↑ 1500.7만명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일자리 정보 게시판에 실업급여 신청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경기불황으로 인해 지난 3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불황으로 3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가 작년 3월보다 1만1000명 많은 14만4000명을 기록한 탓이다. 구직급여 신청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10개월 만이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도 석 달 째 1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10일 3월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0명(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급액은 1조333억원으로 297억원(3.0%) 증가했으며, 지급 건수당 지급액은 약 135만원으로 0.5% 늘었다. 지난 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8861억원으로 5개월 연속 800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1조150억)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가 1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1000명(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육서비스(3000명), 건설업(3000명), 제조업(2000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지난 1월 18만 8000명, 2월 10만8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10만명을 웃돌고 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수는 지난해 11, 12월 각각 3000명씩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1월 2000명, 2월 1만3000명, 3월 1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구직급여 추이는 고용 시장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경제활동인구나 전체 실업자 대비 비중은 작지만 신청은 수급 자격 유무와 관계없이 통계에 반영된다. 일용직 근로자도 이 통계에 포함돼 현장의 고용 상황과 밀접하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늘었다. 3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0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9000명(2.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만명), 보건복지(9만4000명), 숙박음식(4만8000명), 정보통신(4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4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고용부는 “제조업은 생산 및 수출 감소 등 어려운 고용 여건에도 금속가공, 기계장비, 자동차,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월 이후 증가를 지속 중이며, 서비스업은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대면활동 정상화 등으로 보건복지, 숙박음식 등을 중심으로 증가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서비스,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등 업종에서 증가폭이 둔화되고 공공행정 등은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서비스업 증가폭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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