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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지난해 새희망홀씨 2.3조 공급…올해 4조 목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은행권이 서민들을 대상으로 새희망홀씨 대출을 2조3000억원 규모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공급목표를 4조원으로 올려 잡고,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4개 은행들은 자체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를 통해 12만9944명의 서민에게 2조3478억원을 공급했다.

이로써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새희망홀씨로 지원된 규모는 총 31조3219억원(236만명)으로 늘어났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서민에게 최대 3500만원 이내로 대출해주는 지원상품이다.

지난해 신규 취급된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금리는 7.5%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으나, 가계 신용대출과의 격차는 1.8%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줄며 축소세를 지속했다.

[금융감독원 자료]

연체율은 지난해 말 현재 1.5%로 전년(1.4%)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연체율은 2018년 2.6%→2019년 2.2%→2020년 1.7%→2021년 1.4%→2022년 1.5% 등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4737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협은행(4548억원), 하나은행(3659억원), 신한은행(2986억원), 우리은행(2563억원) 순으로 상위 5대 은행이 실적 대부분(78.7%)을 차지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111.2%)과 경남은행(107.9%)이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은행권은 최근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서민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전년 대비 4000억원(11.7%) 상향한 약 4조원으로 설정했다.

또한 새희망홀씨 공급을 보다 활성화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해 서민들에게 폭넓은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새희망홀씨 상품 출시, 비대면 채널 확대, 금리 인하 등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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