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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가계대출 18.4조 감소…작년 연간 감소치의 2배↑
서울 한 은행 대출창구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가량 줄어들며 1분기 전체 감소 폭이 지난해 연간 감소액에 비해 2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원 줄어들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1.4%로, 감소 폭이 전월(-1.3%)보다 소폭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감소세는 5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이로써 1분기(1~3월) 가계대출 감소 규모는 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연중 감소액인 8조8000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금융당국 자료]

지난달 가계대출을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반면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은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담대는 제2금융권에서 1조3000억원 감소했으나, 은행권에서 2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반적으로는 총 1조원 규모로 늘어났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3조2000억원 감소하는 등 총 6조원이 줄어들어, 전월(-4조7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은 7000억원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감소폭은 2월(-2조7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정책모기지가 7조4000억원 폭증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2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전세대출(-2조3000억원)과 집단대출(-9000억원), 일반개별주담대(-1조9000억원)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2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에서는 보험권 가계대출이 4000억원 소폭으로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4조원)과 여전사(-4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이 모두 줄어들며 전체적으로는 4조4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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