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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회사채 A등급 미매각률 26.7%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채권을 12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시장은 우량물과 비우량물간 온도차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월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으로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채(통화안정증권) 3조7000억원 등 총 12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3월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전월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2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중 개인은 3조원 순매수했다. 국채, 여신전문금융회사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세 등 영업일 증가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56조2000억원 증가한 446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8000억원 증가한 20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3월 한 달간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5조6000억원 늘어난 77조1000억원이다. 발행잔액은 순발행이 10조8000억원 상승, 264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가 소멸되면서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 감소 등에 따라 전월대비 3조1000억원 감소한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4조3324억원 증가한 8조4942억원 발행됐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총 26건에 1조78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0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A등급에서 2건 발생, 전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총발행금액)은 5.4%로 나타났다. 하지만 AA등급 이상의 미매각율은 0.6%인데 반해 A등급은 26.7%를 기록, 비우량 회사채의 미매각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매각이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만큼의 매수 주문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미매각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회사채가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3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및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크레디트스위스은행 피인수 등 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큰 폭 하락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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