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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린푸드, 인적분할에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재상장 첫날 주가는 급등락[투자360]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 제품들. [현대그린푸드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B증권은 현대백화점 계열 음식 서비스 업체인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인적 분할로 사업회사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체 급식 사업 식수 증가와 해외 사업 확대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 후 신설된 현대그린푸드가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현대그린파워는 식자재 유통, 유통 사업, 외식 사업 등의 푸드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B증권은 인적분할로 푸드 서비스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분할 이전에는 가구 사업, 중장비 제조사업, 법인 영업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푸드 서비스 사업에 대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경은·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거래 정지 이전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456억원으로 비교 기업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그린푸드의 2022년 매출액이 783억원으로 올해 단체급식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비교기업인 CJ프레시웨이의 올해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681억원으로 지난 7일 기준 시가총액이 337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체 급식 사업 식수 증기 및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증가 역시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이경은·성현동 연구원은 “업황이 회복되면서 일식 수 30만식 수준을 회복했고 고물가로 인해 구내식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 미국 등에서의 국내 기업 투자 확대가 예상돼 프로젝트 및 공장 급식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언급했다.

다만, 고물가로 인한 외식 산업 침체가 현대그린푸드의 외식 사업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현대그린푸드의 외식 사업이 백화점 및 쇼핑몰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외식 업체 대비 실적 감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가는 인적분할 재상장 장 초반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초가가 평가가격인 7250원보다 약 80%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 이후 주가는 1만1380원까지 내렸다가 1만4300원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그린푸드는 시초가 대비 13.01% 내린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적분할로 회사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시초가가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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