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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집값 바닥 논쟁 물어보니…‘바닥 아니다’ 우세 [부동산360]
직방, 자사 앱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진행
“바닥 아냐” 58.5% vs “곧 반등·보합” 41.5%
‘바닥X’ 이유 1위, ‘1~2년내 상승분 덜 하락’
‘바닥O’ 이유 1위, ‘급매 거래 늘고 매물 소진’
집값 반등 예상시기, 약 80% ‘내년 이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다소 증가하면서 ‘집값 바닥’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아직 바닥이 아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9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총 응답자 중 58.5%가 ‘아직 바닥 아니다.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바닥이다.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다’고 응답한 비율은 41.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금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 중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고 보는 의견은 14.9%,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지금 집값이 아직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최근 1~2년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돼서’가 2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금 집값이 바닥이고 이제 오를 것 같다고 답한 이유로는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 소진되어서’가 2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값이 최고점 대비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24.0%) ▷금리 인상 완화되는 기조여서(23.3%) ▷매물 호가, 실거래가격 올라서(13.2%) ▷정부 규제완화 영향 때문에(10.4%) 순이었다.

지금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를 40.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급매물 거래 후 매도, 매수 간 관망세가 이어져서(36.4%) ▷매물거래, 가격 상승이 일부 지역,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어서(23.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집값이 언제 반등할지에 대한 예상 시기를 물은 질문(현재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답한 응답자 + 아직 바닥 아니고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에는 ‘2025년 이후’가 44.7%로 가장 많았다. ▷2024년(33.9%) ▷2023년 4분기(13.6%) ▷2023년 3분기(5.8%) ▷2023년 2분기(2.0%) 순으로 나타났다. 80% 가까운 응답자가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년 이후에 집값이 상승 반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설문 결과에서도 확인했듯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단,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가격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개별적으로 출시된 매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고 조언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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