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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들으면 하트 줄게"…9살 지적능력 20대女 성착취한 30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9살 수준의 지적능력을 가진 여성을 꾀어 성적으로 착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7일 YTN 취재에 따르면, 2021년 초 20대 여성 A씨는 30대 남성 B씨를 만나 동거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경부터 B씨가 집안일을 떠넘기고 만화 캐릭터가 입을 법한 복장을 입으라고 강요했다. 이를 행하면 '하트'를 주는 보상이 이뤄졌다. 이 하트를 모아야 배달음식을 시켜주거나 했다.

A씨는 B씨와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오려 했지만 제지당했고, 원치 않는 성관계를 수시로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성관계 중에 찍힌 불법 촬영물도 B씨의 클라우드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될까 우려한 가족은 A씨에게 심리 검사를 받게 했고, 지적 능력이 9살에서 12살 수준이라는 '경도 정신지체' 판정이 나왔다.

'정신지체' 진단을 받기 전이었지만, B씨가 A씨의 상태를 알고 이용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도 있었다.

YTN이 확보한 녹취에서 B씨는 지인에게 "A씨의 지능이 초등학교 유치원생에서 중학교 수준"이라며 "금전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만큼 그게 해결되면 정리하고 헤어지면 된다"고 말했다.

B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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