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회정책방형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으로 5일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한은 기준금리가 이미 충분히 긴축적 영역에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한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3월보다 4.2%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 및 BNP파리바 예상치인 4.3%보다 소폭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근원물가는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가 4.8%로 변동이 없었고,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 또한 4.0%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근원CPI는 단기적으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헤드라인 CPI가 근원 CPI보다 더 빠른 속도로 완화될 것"이라며 으로 본다. 근원CPI(식품 및 에너지 제외)가 5월까지 3% 중·후반 수준을 유지한 뒤 6월부터 3% 이하로 완화되고 이르면 4분기부터 2%대 후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고착화된 근원CPI로 인해 한은의 금리 인하가 2024년 1분기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생각하지만 조금 더 이른 시기의 인하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