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종로 본사 사옥.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CJ대한통운이 섬세한 물류 역량이 요구되는 의료 물류 전문성을 강화한다. 최근 일본법인의 3개 분야 ISO인증 획득에 이어 의료기기 관련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물류사업 역량을 높이려는 행보다.

CJ대한통운은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13485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바이오센서, 각종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취급하기 위한 전문 인증이다.

의료기기는 취급에 고도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체 물류 과정 중 제품 일부에 문제가 생기면 전량을 폐기해야 하는 등 운송 난도가 매우 높다. 엄격한 품질관리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클린(Clean) 물류’로 불린다.

CJ대한통운에 인증을 부여한 티유브이 노르트(TUV NORD)사는 150년 이상의 역사와 전문성을 보유한 독일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7월부터 약 8개월간 인증을 준비해 최근 획득에 성공했다.

의료기기에 대한 운송, 하역, 물류센터 운영과 국제물류 등 그 외 연관된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역량도 공인받았다. CJ대한통운은 향후 클린물류 관련 한층 높은 수준의 인증 획득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포워딩본부장은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기존 고객사에 고품질의 클린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등 진입장벽이 높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성장산업군 물류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 일본법인은 지난달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 최초로 품질, 환경, 안전보건 ISO 인증을 획득했다. 일본법인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기업에 부여하는 AEO 인증획득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