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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BI 국장 만난 윤희근 경찰청장 “굳건한 협력으로 위협 소멸”
윤희근 경찰청장, 4일 美 워싱턴DC 연방수사국 찾아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과 사이버·안보 협력 확대 논의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경찰청에서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임명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임명됐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경찰청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연방수사국(FBI) 본부에서 윤희근 경찰청장과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이 만나 사이버·대테러 위협 등 안보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 ▷대테러·안보 협력 강화 ▷인적교류 확대 ▷경찰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 추진 등 포괄적 치안협력을 주제로 논의했다. 양 기관장의 만남은 지난 2019년 9월 레이 국장의 방한 이후 4년만에 이뤄졌다.

윤 청장은 이 자리에서 레이 국장에게 “한미동맹 70주년의 해에 정상회담을 앞두고 성사된 오늘의 만남은 양국 수사기관의 협력을 강화할 최적의 기회”라며 “최고 수준의 수사역량을 보유한 양 기관의 굳건한 연대와 협력관계는 우리가 마주한 위협을 위축, 소멸시키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그간 양 기관이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하며 “초국가 범죄와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차단하는 것은 미연방수사국이 단독으로 할 수 없는 만큼, 양 기관의 보유한 수사 권한과 기술, 민·관 협력관계를 공동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 청장은 전날 FBI 아카데미(FBI National Academy)를 방문해 연방수사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사기관으로 성장시킨 교육 시설과 운영 체계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청장은 우리 경찰대학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경찰역량강화센터’에 FBI 아카데미의 교육과정 신설과 사이버·대테러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을 제안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윤 청장과 레이 FBI 국장과의 만남을 계기로 양 기관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인적교류를 재개하고 급증하는 사이버·안보 위협으로부터 기업과 사회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포괄적 협력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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