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혼남녀가 새로운 이성을 만났을 때 소스라치게 놀란 이유는 무엇일까. 재혼 맞선에서 당황스러웠던 상대의 행동으로 남성은 상대의 ‘노브라 차림’, 여성은 상대의 ‘후줄근한 옷차림’을 꼽았다.

4일 재혼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전국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어떤 모습을 보면 소스라치게 놀랐냐’는 질문에 남성은 ‘노브라 차림’(30.5%)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민낯’(28.2%), ‘쫄바지’(19.2%), ‘흰 머리(백발)’(12.0%) 등의 뒤따랐다.

같은 질문에 여성들의 대답은 1위가 ‘후줄근한 옷차림’(33.1%)이었다. 이밖에 ‘흰 머리(백발(’(28.5%), ‘초췌한 모습’(20.7%), ‘민낯’(13.2%) 등이 뒤를 이었다.

소개팅 상대의 호감도를 높이는 장점으로는 남성은 34.6%가 ‘티 없는 피부’를, 여성은 32.3%가 ‘매력 있는 목소리’를 꼽았다. 이밖에 남성 응답자들은 ‘센스 있는 옷차림’(27.1%), ‘매력 있는 목소리’(18.0%), ‘가지런한 치아’(13.9%) 등을 꼽았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밝은 표정’(24.8%), ‘센스 있는 옷차림’(21.1%), ‘티 없는 피부’(15.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어떤 점이 불만족스러우면 이성으로 보이지 않느냐’라는 질문에서도 결과가 갈렸다. 남성은 첫번째로 ‘신체조건’(36.1%)을, 여성은 첫번째로 ‘활력’(29%)을 꼽았다. 남녀 2위는 각각 ‘활력’(23.7%)과 ‘가치관’(26.2%) 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재혼 대상자들에게 미팅을 주선하고 나면 ‘상대가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일 때가 잦다”며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은 아무래도 신장이나 신체구조 등의 신체적 특성이 흡족하지 않을 경우, 여성은 활력이 없고 무기력하면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