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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이번엔 ‘엑스포 세일즈맨’ [BIE, 부산엑스포 실사]
“국가도약 기회“ 국정철학과 일치
해외 정상들 만나 유치지원 호소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를 방문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를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히 대선 공약부터 국정과제 선정, 지난 3일 BIE 실사단과 함께 한 청와대 상춘재 만찬에 이르기까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가적인 도약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라고 대통령께서 생각하셨을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는 사실 부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도약과 다름없는 활력을 주는, 경제에 활력을 주는 행사”라고 말했다. ‘경제 활성화’와 ‘재도약’은 윤 대통령의 핵심 국정철학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의 올해 신년사에도 이를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제학계에서도 2030 부산 엑스포의 유치와 개최가 ‘경기 부양 효과’ 및 ‘국가 브랜드 제고’ 등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엑스포유치위원회는 박람회 유치 성공 시, 약 5조원의 사업비 투입으로 60조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와 50만명가량의 고용창출 효과를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취임 초기부터 역량 결집과 협력을 거듭 당부해왔다. 윤 대통령은 취임 6일째이던 지난해 5월 16일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부산엑스포는 ‘부·울·경’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도약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BIE 실사단과 만찬을 함께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고, 인류가 당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혁신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를 마친 뒤, 준비했던 환영사엔 담기지 않은 ‘BUSAN IS READY’를 영어로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부산엑스포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해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의 ‘엑스포 특사’들 역시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20여일 만인 같은 달 31일 1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를 주재하며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9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와 파나마 대통령을 접견하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엔 네덜란드를 방문해 마크 루터 총리와 만나 설득을 하기도 했다. 이후 네덜란드는 서유럽 최초로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표했고, 윤 대통령은 전날 루터 총리와 통화하며 이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달 윤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유럽으로 향했다. 최 회장은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등 3개국 총리를 만나 윤 대통령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메시지를 전했다. 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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