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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민주당 후쿠시마 방문에 “요즘 세대 말로 ‘안새박새’” 직격
“민주당 선전선동 반복…日 극우정치인 행태와 뭐가 다르냐”
김기현 ‘전광훈, 이사야 같은 선지자’ 발언에 “과거 발언” 두둔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현지 상황 점검에 나선 것을 두고 “요새 젊은 세대들이 많이 쓰는 축약된 표현을 활용하자면 ‘안새박새(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교토통신의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을 (우리나라가) 고려할 수 있다’는 보도를 근거로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데 그 자리에 있던 정진석 의원도 본인이 직접 쓴 수첩까지 내세우면서 그런 말이 없었다고 했고, 대통령실에서도 공개적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철저히 거칠 것이고 한국인 전문가가 그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반박했다.

유 대변인은 “이렇게 명확히 밝히면 한국 정부의 말을 믿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선전선동의 기본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했다가 입국 거부를 당하니까 공항에서 항의만 하고 돌아가서 (그 경험을) 자기정치에 활용했던 적이 있다”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이 본인들이 싫어하는 일본 극우 정치의 행태와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유 대변인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야당은 말로 정치를 하지만 여당은 정책으로 정치를 한다는 기조 하에 제1호 특위로 민생특위를 발족했고, 제1호 정책으로 물 보내기 운동을 통해 호남 지역의 아주 극심한 가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부적으로 과거와 달리 서로 손가락질 하는 일은 없는 지도부로 구성이 되어있다”며 과거 ‘이준석 체제’를 겨냥했다.

김기현 대표가 과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칭한 것을 두고 유 대변인은 “과거 발언을 가지고 공격하기 시작하면 또 공격당할 부분도 많이 있지 않겠냐”고 두둔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전 목사와 대립각을 세운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우리당의 상임고문이시고 당대표를 두 번이나 역임하신 분”이라며 “(전 목사와 홍 시장의 갈등이) 왜 발생했는지 누구나 다 안다. 김재원 최고위원과의 과거의 불편한 감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김 최고위원과 경쟁했다.

그는 “(홍 시장이) 김 최고위원의 실언에 대한 강한 징계요구를 했는데 우리당이 거리를 두는 입장이다 보니,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라며 “이정도 하시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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