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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민주, 日 ‘가짜뉴스’ 선동… 국제적 망신 자초 안돼”
민주당 의원들, 6일부터 방일 예고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제적 망신을 자초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또 ‘규탄대회와 삭발식 등 괴담 유포’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후쿠시마를 방문하겠다는 지금의 민주당 의원들은 일본 극우의원들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은 정쟁을 위한 ‘거짓 선동’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내의 정쟁도 외교라는 국익 앞에서는 멈추어야 한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새는 게 진리이나, 그렇다고 민주당은 굳이 ‘물 새는 모습’을 밖에서 보이는 국제적 망신을 자초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망신스런 모습을 국민들이 분명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를 방문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분명하고도 확고한 정부의 거듭된 발표에도 민주당의 무조건 못 믿겠다는 생떼가 도를 넘었다”며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했던 도쿄전력을 찾아 오염수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일·한 의원 연맹소속 의원도 만나는 등 일본에 항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필요하면 피케팅도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언론의 ‘가짜뉴스’를 철석같이 믿고선 이제는 직접 일본으로 가서 거짓 선동의 끝판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라며 “지난 2011년 일본 자민당 의원이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리나라를 찾았던 선전선동 행태가 오버랩된다. 당시 입국 거부로 농성만 하다 돌아간 일본 의원들은 입국 거부의 모습을 연출해 일본 여론을 선동하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 일동은 오는 6일부터 일본 도쿄전력 및 후쿠시마현 등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방일 당시 기시다 총리 등과의 면담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듣겠다고 벼르고 있다. 교도통신 등은 최근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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