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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그린트러스트, 시민 참여 ‘궁궐숲 가꾸기 캠페인’ 시작
5대 궁궐 중 창경궁부터 캠페인…시민 참여 봉사활동 진행
창경궁 권역 녹지공간에 나무 심고 가꿀 예정
[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시민 참여 도시숲 운동을 펼쳐 온 비영리 재단법인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궁궐숲 가꾸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23년부터 대한민국의 자연유산이자 도시의 녹색자산인 궁궐의 숲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 ‘궁궐숲 가꾸기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5대 궁궐 중 한 곳인 창경궁에서 대한민국의 자연유산이자 도시숲인 ‘궁궐숲’의 자연을 건강하게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민관 협력형 궁궐숲 가꾸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서울그린비전2040’ 연구를 바탕으로 도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녹색공간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비법정 생활권 녹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이하 창경궁관리소)와 만남으로 도시에 있지만, 법적으로 도시숲이 아닌 궁궐숲을 발견하게 됐다.

서울에는 경복궁을 비롯해 총 5개의 궁궐이 있고, 각 궁궐의 곳곳에는 숲이 자리 잡고 있지만 궁궐숲은 궁궐 일부도, 도시 일부도 아닌 채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시민들과 함께 가꿀 율곡로 창경궁 권역 일대. [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이와 관련,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궁궐숲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창경궁관리소와 ‘창경궁 수목 및 녹지의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율곡로 내 창경궁 권역의 녹지대를 시민과 함께 돌볼 예정이다.

율곡로는 1932년 일제가 종묘 관통도로를 개설하면서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놓은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2022년 서울시가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끊어진 녹지축을 복원하면서 궁궐담장 보행길이 만들어졌으나,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적극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내달 말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총 8번의 시민 참여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율곡로 창경궁 권역 녹지공간에 나무를 심고 가꿀 예정이다. 문화재와 생태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자연성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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