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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부터 바꾼다…신세계백화점, 친환경 쇼핑백·포장지 도입
신세계백화점 친환경 쇼핑백·포장지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4월부터 폐지를 재활용한 쇼핑백과 포장지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13개 점포와 본사에서 해마다 6000t가량 버려지는 종이, 박스 등 폐지를 모아 친환경 쇼핑백과 포장지를 만든 것이다.

특히 ‘폐지 함유율 100%’ 재생지를 사용해 신세계가 자체 마련한 ‘친환경 패키지 기준’에서 최상위 등급을 만족시켰다. 신세계는 재생소재 사용 여부와 재활용 가능율을 조합해 최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흡, 5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 친환경 쇼핑백과 포장지 제작은 전북 군산 소재의 업체가 맡아 지역과 상생 의미도 더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이번 친환경 쇼핑백과 포장지 도입으로 연간 600만장 이상의 종이 사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만1000그루 나무를 보호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 친환경 쇼핑백 [신세계 제공]

잉크 사용도 최소화됐다. 신세계는 쇼핑백과 포장지 겉면의 인쇄에 한 가지 색만 활용하는 1도 인쇄를 적용했다.

쇼핑백의 디자인과 강도도 기존 쇼핑백과 차별화를 뒀다. 통상 여러 번 재사용된 박스만 활용해 쇼핑백을 만들면 쇼핑백 강도가 낮아진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세계는 박스 이외에 서류 등 강도가 높은 폐지를 혼합해 쇼핑백의 강도를 높였다.

신세계는 매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쇼핑백뿐만 아니라 VIP 라운지 등 다른 쇼핑백도 올해 안에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CSR담당 상무는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고객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쇼핑백과 패키지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며 “친환경뿐 아니라 대·중·소기업과 상생활동에도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6월부터 식품관 내에 목재 펄프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 ‘바가스 펄프’를 도입했다. 연간 25t의 플리스틱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신세계는 종이 전단지와 쇼핑 책자를 없애고 전자영수증을 도입했다. 전자영수증 캠페인의 경우 지난해 기준 약 6000만건의 종이 영수증이 줄어들었다. 올해 설에는 전체 선물세트의 80%를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세트로 기획했다. 2020년에는 연간 약 2400만장이 사용되던 비닐봉투를 없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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