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전경.[신한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보유 고객에 제공하는 이자유예 및 기한연장 프로그램을 통해 약 87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도입한 이자유예 프로그램은 잔액 1억원 이상 원금분할상환 주담대 중 대출 기준금리가 2021년 12월 말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의 경우 최대 2.0%포인트까지 1년간 대출 이자를 유예받을 수 있다.

유예기간 종료 후 유예이자는 36개월간 분할 납부하면 된다. 유예기간으로 인해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이자유예를 신청한 고객은 약 1200명, 대출금액은 약 2700억원이다.

또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주담대 기한연장 프로세스 신설을 통해 고객이 기존 금리 조건을 유지하면서 대출 기간을 최장 4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4일까지 만기연장 혜택을 받은 고객은 약 4700명이며 대출금액은 약 6000억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 이자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상생금융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