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60대 남성이 상어에 기습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면서도 180m가량을 헤엄쳐 달아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40분쯤 하와이섬(빅 아일랜드) 서북부 아나후말루만 앞바다에서 한 60세 남성이 수영을 하다가 상어에게 기습 공격을 받았다.

그는 왼쪽 손과 다리 뒤쪽을 상어에게 물려 피가 나면서도 200야드(약 183ｍ)가량을 헤엄쳐 인근 해안가에 정박 중이던 요트에 다다랐다.

남성은 요트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지혈 조치도 받았다. 이후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을 공격한 상어의 크기나 종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아나후말루만이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해 스노클링 등 물놀이를 즐기는 여행객이 많다며 불의의 상어 공격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