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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너무 무섭다”던 전현희…식사하다 생방 출연 약속, 무슨 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저녁식사 중 생방송이었던 라디오 출연자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출연을 약속했다.

전 위원장은 21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측의 전화를 받았다.

생방송 도중 전화를 하게 된 건 한 출연자가 '전 위원장이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 프로그램 패널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때문에 못 나온다. 진 교수가 너무 무섭다고 한다'는 말을 한 데 따른 것이었다.

진 교수는 이 말을 듣고 "이 사안(감사원의 표적수사)에 대해선 그분 편인데 왜 그럴까"라며 "나도 옛날에 감사를 받아봤다"고 했다.

이에 한 출연자는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테니 말씀을 좀 하시라"며 "(전 위원장이 진 교수가 무섭다고 한 데 대해)진 교수가 (그 부분은)오해라고 말씀하시면"이라고 한 후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 교수가 "(생방송인데)뭐하는 거야. 끝난 다음에(하면 된다)"라고 전화를 말렸으나 통화가 연결됐다.

진 교수는 이에 전 위원장에게 "(전 위원장을)응원한다까지는 아니고, (한)편이 됐으니 나와달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이에 "영광입니다"라며 출연을 약속하고 "식사 중에 갑자기 전화가 와 당황했다. 생방송인가"라고 물었다. 진행자가 이에 "생방송 중이다.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연합]

한편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정무직이다.

전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정권에서 (권익위를)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국민과 소통하시기를 거부해 기관장으로 아쉽다"며 "대통령과 이 정부와 소통을 좀 더 원활히 해 업무가 잘 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그간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해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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