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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고무제조업체 불시점검 "'제2의 한국타이어 화재' 막는다"

12일 오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34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 현재 화재 진압 중이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최근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화재가 나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전국 고무제품 제조업체 중 핵심 초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점검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2일 ‘제6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최근 발생한 대형화재 등과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고무제품 제조업체 중 핵심 초고위험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었다. 화재로 물류창고에 적재돼 있던 21만 개의 타이어가 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고용부는 “봄철엔 강한 바람과 낮은 습도로 화재 위험이 높고, 작은 화재도 불길이 빠르게 번져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무제품 제조업은 높은 온도로 고무를 가열하는 공정이 있어 화재 사고의 잠재적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용부는 전국 고무제품 제조업체 1612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자체 점검토록 지도했으며, 1612개사 중 고용부-안전보건공단 데이터 분석 결과 고위험으로 추출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가열 공정 등 화재 취약 공정에 대한 위험성평가를 했는지, 화재 취약 공정 내 기계 기구가 관리되고 있는지, 화재 시 근로자 부상 방지를 위해 작업장 내 비상구 등을 유지하고 있는지,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 주위에 장애물이 있는지 등을 살펴봤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화재 사고는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 사업장에서는 화재 위험 요인을 자체적으로 재점검하길 바라며, 특히 봄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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