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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의원 수 줄이는 게 국민 바람…기형적 비례제 폐지해야”
“지역구 확대하고 비례대표 축소 방향으로 가야”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의원 증원 논의와 관련해 “전체 국회의원 수는 줄여야 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이 비례대표 증원을 당론으로 반대하는 결정을 한 것은 국민 여론을 정확히 읽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법 개정의 핵심은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엉뚱하게도 여야의 세포분열을 가져오는 다당제 구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우격다짐으로 만든 기형적인 선거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또 다시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국민 혼란만 가중된다”며 “당분간 소선거구제,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면 지역구를 확대하고 비례대표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홍 시장의 발언은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증원을 골자로 한 방안이 논의되는 데 따른 것이다. 소위는 ▷소선거구제 및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 및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선거구제) 및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총 3개안을 최근 의결했는데, 소선거구제가 포함된 2개안에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늘리는 방안을 담겼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는 절대 증원시키지 않겠다”며 “우리당은 어떤 경우에도 의원 수가 늘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의원 숫자가 늘어나는 안은 아예 안건으로 상정할 가치조차 없다”고 한 바 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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