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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공산품·서비스↑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공산품, 서비스 가격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0.25)보다 0.1% 오른 120.4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0.1%)과 10월(0.5%) 상승 후 11월(-0.3%)과 12월(-0.4%) 하락했다 올해 1월(0.4%) 3개월 만에 반등한 생산자물가지수는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월 대비로는 4.8% 올랐지만 상승세는 8개월 연속 둔화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부문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서비스물가가 음식점및숙박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5%) 등을 중심으로 0.3% 오르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1.0%)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6%) 등이 올라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5%), 수산물(2.1%)이 올랐으나 축산물(-3.2%)이 내리며 0.2% 떨어졌고,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5%), 증기(-2.1%) 등이 내려 0.3%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2월 생산자물가는 산업용도시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내렸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가격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2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7%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재료(1.3%)와 중간재(0.7%), 최종재(0.5%)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공산품(0.6%), 서비스(0.3%)를 중심으로 전달보다 0.4% 상승하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에 생산자물가가 3월에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소비자물가에 압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3월 생산자물가와 관련해 서 팀장은 “외식비 등 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에 따른 산업용도시가스 가격 인하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어 3월 생산자물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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