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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봄철에 화재 최다…맞춤형 소방안전대책 추진
최근 3년간 화재 1만5435건…봄철 4051건으로 최다
산불도 총 80건 중 46건 봄에 몰려 “세심한 주의 당부”
화재 부주의 원인별 현황.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일대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서울시가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17일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 강한 바람으로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취약 주거시설 안전관리 ▷대형화재 취약시설 선제적 안전대책 추진 ▷화재 피난약자 취약시설 화재예방 대책 ▷축제 및 특별행사 맞춤형 예방대책 전개 ▷한식과 식목일 대비 산림화재 예방대책 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쪽방촌 12개 지역 3520세대 등 44개 지역 5212세대에 대해 소방,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불꽃이 튀는 용접과 절단작업이 많은 대형 건축공사장 740개소에 대해서는 위험 작업 시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소방시설 설치공사 불법 하도급, 감리원 현장배치 위반 등 건설현장 소방 안전관리 위반에 대해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시장 350개소를 대상으로 전통시장 ‘점포점검의 날’을 운영, 내구연한이 경과된 소화기를 교체하고, 상인회 중심의 ‘전통시장 자율소방대’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소방관서장 등 간부의 현장방문 지도도 병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불특정 다수 시민이 운집·참여하는 지역 축제, 식목일·한식(4.4.~4.5), 어린이날(5.5), 부처님 오신 날(5.27) 등 주요 행사에 대비해 화재예방 순찰, 특별경계근무 등도 강화한다.

그밖에 산불진압훈련을 정기 실시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 서울 42개 산을 대상으로 예방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찰 등 문화재 202개소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잇따른 산불과 타이어공장 화재 등 대형재난이 예년보다 잦은 올 봄철을 맞아 시민 여러분의 보다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서울 소방은 면밀한 소방안전대책을 통해 시민 안전에 빈틈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발생한 화재는 1만5435건이다. 계절별로는 봄이 4051건(26.2%)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 4048건(26.2%), 여름 3781건(24.5%), 가을 3,555건(23.0%) 순이었다.

부주의 원인별로는 담배꽁초가 1213건(48.7%)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가 586건(23.5%)으로 뒤를 이었다.

산불은 지난 3년간 총 80건 발생했으며, 역시 봄철이 46건(57.5%)로 가장 많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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